해방된 가장 기쁜 날이자 가장 어두운 날이기도 했다.
독립 투사들이 당한 고문들에 분노하며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.
서대문 형무소의 옛 시설은 1980년대 절반 이상 헐렸다.
"우리에게는 건국의 어머니들도 있었습니다."
버마- 미얀마의 군부는 한국의 통치술을 배웠노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곤 했다.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3분의 1의 지명권을 준 유신헌법(1972-1980)이 미얀마 새 헌법의 모델이다. 한동안 양곤대학 캠퍼스는 폐쇄, 분산, 이전을 거듭했다. 1975년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동숭동에서 관악산으로 이전한 사실도 학생운동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묘수로 받아들인 이들이다.